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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정보

털털한 당신을 위한 왁싱, 셀프제모, 레이저 제모, 셀프 면도 후기 / 무모는 행복할까? (고통 지수, 가격, 비교, 인그로운 헤어, 지지왁스)

by 토란알 2020.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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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 싫은 털털한 누군가에게는 이제부터 관리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나는 진짜 머리카락과 속눈썹 이외의 모든 털을 극혐하는 사람으로

아마도 처음으로 털을 없애는 왁싱을 시작한것은 약 5년전 정도였던 것 같다. 특히나 너무 싫어하는것은 꼬불꼬불한 소위 말하는 '개털'으로 아직도 머리카락에서도 가끔 삐져나오는 개털들을 극혐하는 편이다. 

 

 

처음에 이 털을 뽑아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바로 수영장을 다니면서였던 것 같다. 수영장을 다니면서 겨드랑이는 쪽집게며 면도기며 이런걸로 대략적으로 밀고는 하는데, 이놈의 아래털은 모두 수영복으로 집어넣기에 자꾸만 삐져나오고, 이래저래 불편해서 친구가 한다는 브라질리언 왁싱샵으로 가서 모두 한번 밀어버렸다. 

 

 

가장 처음으로 왁싱을 했을 때에는 와 이 돈을 내고 고통을 참으면서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었는데, 왠걸, 위생상으로도 그리고 보기에도 나는 너무 편해서 그 이후로 왁싱 / 레이저 제모를 시작했다. 

 

 

이때까지 내가 했었던 것 3가지를 나열해보고 비교를 해 볼까 하는데

1. 왁싱샵 2. 셀프왁싱 3. 레이저 제모 4. 그냥 면도 까지 하나하나 비교를 해 보겠다. 

 

 

1. 왁싱샵

 

일단 요즘에는 왁싱샵이 참 많은데 내가 처음으로 왁싱을 시작한 5년전쯤에는 왁싱샵이 그렇게 많은 편이었다. 그말인 즉슨 왁싱샵을 찾기도 어려울 뿐 더러 가격조차 싸지 않다는 말. 가장 저렴한 곳이 5만원에서 시작해 한번 할 때 마다 약 10만원정도의 가격을 지불을 해야했던 것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느껴지는 것이었다. 

 

그 중에서도 나는 친구가 가는 단골 왁싱샵을 따라가서 생애 처음 제모를 햇다. 여담으로 그곳은 원래 오피스텔에서 시작하다가 실력이 좋고 입소문이 나 어엿한 중심가의 가게로 들어서는 그런.. 실력 좋은 왁싱샵이었다. 

 

처음으로 왁싱을 하러 들어가면 먼저 샤워실에 들어가서 청결하게 씻어주고, 산부인과에 있는 그 펑퍼짐한 치마라고해야하느 그런 치마를 입고 나오면 세팅 끝! 엉덩이쪽의 치마를 올려서 베드와 엉덩이가 닿이게 해서 개구리다리를 하고 세팅을 하면 왁싱이 시작된다. 

 

먼저 하는 일로는 길이가 너무 길면 안되서 털을 어느정도 길이로 자르고 난 다음에 소독을 하고 시작하는데 보통은 왁싱샵으로 가면 인형이 하나씩 있는데, 그것은 너무 아플때 꽉 쥐는 용도다 그게 맞다. 어이없게 왁싱샵의 인형들은 다 표정이 귀엽고 난리.

 

 

 

왁싱기에 녹아있는 왁싱 캔들을 아이스크림의 바 처럼 생긴 그런 나무막대로 발라 떼는데, 점점 중심부로 갈 수록 점점 아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진짜 이때 중요한 건 왁서의 실력이 진짜진짜 중요한데, 오픈한 지 얼마 안된 왁싱샵에 가서 된통 당하고(?) 온 후에는 그곳만 찾아가는 것이 나의 일상이었다.

 

앞쪽과 중심부쪽의 털을 어느정도 제거하고 나면 뒤로 돌아 OTL 자세를 해서 동고 털까지 없애주면 왁싱 끝, 굴욕자세를 지나서 다시 누우면 일반적으로 피부과에서 쓰는 그 모델링팩을 가져와서 거즈를 놓고 모델링팩을 약 5분정도 하고 나서 떼고, 후에는 인그로운 헤어 방지 스프레이를 뿌려준다. 

 

 

처음에는 하의를 벗고 왁서를 맞이한다는 것이 살짝 현타가 오기는하지만 나름대로 익숙해지면 친절하기도 하고, 깔끔하게 생닭 피부처럼 변한 내  모습을 보고 만족스러웠던 왁싱.

 

 

단점이라고 하면 왁싱에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점이고, 이놈의 털은 눈치있게 이제는 안자라주던가 해야하는데 약 3년정도 왁싱을 했지만 전체적으로 털의 개체수가 줄어들지 않는 것을 보고 나중에은 레이저 제모로 갈아탔다. 레이저제모는 그야말로 신세계~ 아. 그리고 왁싱 할 때에 그 고통이 점차 익숙해지지않나? 라고 물어보면 그런일은 없다.  처음으로 왁싱을 한다면 뿌리가 좀 두꺼운 털들이 있어 10정도의 고통 중 12를 겪을 수 있는데 그 다음부터는 무조건 그냥 10이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줄어들지 않는다. 누워있으면 눈물이 또르륵 양쪽 광대로 떨어지는 게 정상이다. 다행히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서 나도 금방 까먹고 한달반있다가 그냥 다시 왁싱샵 문을 열고 들어갔지.

 

 

2. 셀프 브라질리언 왁싱

 

신세계인 레이저제모로 넘어가기 전에 하나 더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바로 셀프 브라질리언 왁싱이다. 왁싱샵에 가기에는 돈이 너무 많이 들고, 극 여름이 아니고 겨울쯤이라면 왁싱의 필요성이 조금은 줄어들기에 셀프로 하려고 쿠팡에서 지지왁스의 셀프 브라질리언 왁싱 키트를 샀다. 

 

나름대로 소중한 부위니 소중하게 후기들도 많이 읽어보고 셀프 브라질리언 왁싱 키트를 산 것인데, 결론만 말하자면 집에서 혼자 울면서 하다가 친구에게 줘버렸다. > 이건 내 문제일 수도 있는데 친구는 내가 준 셀프 브라질리언 이후로 혼자서 계속 함. 이건 내 똥손도 문제 of 문제였던건 인정.

 

 

 

 

흑흑 이때 나도 쿠팡직구로 나름대로 오래 기다려서 기분좋게 왁싱을 했었다지. 지지왁스는 로션이 약 4개정도로 한꺼번에 들어있는 왁싱 키트인데, 이 순서를 그대로 잘 사용을 해 주면 잘 쓰는 분들은 위의 후기와 같이 정말로 추천을 하는 글이 있기도 해서 이건 내문제인가 싶기도 하지만, 진짜 가족 다같이 사는 집에서 방에 혼자서 이거 하다가 하의실종으로 문잠궈놓고 엉엉 울다가 뜯다가 울다가 뜯다가 했던 기억을 떠올리니 다시 도전할 마음은 1도 없다. 추호도 없다. 0이다. 궁서체다. 

 

하여간 위 지지왁스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돌릴 수 있고, 모든 키트가 들어있어서 순서대로 잘 바르고 한다면 제모 가격을 아끼고 싶은 당신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은 키트이긴하다. 나와있는대로 전자레인지에 시간을 나눠서 돌리고, 거울을 가져다 놓고 거울을 보면서 왁싱을 하면 되는데 처음으로 왁스를 써 보면 그 점도며 이걸 어떻게 다뤄야하는지 잘 몰라서.. 나는 온 방바닥에 왁스를 떨어뜨리고 한동안 고생을 했다.

 

셀프 브라질리언 왁싱의 가장 큰 단점이 바로 스스로 바르고 스스로 뜯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건 진짜 쓰면서도 간담이 서늘한 사람으로써, 역시 왜 전문가는 따로 있고 왜 왁싱 전문가를 통해서 왁싱을 하는 게 적당한 가격인지 절로 알게 되는 구석이다. 

 

 

고로 셀프 왁싱은 평소에 손재주가 있는 사람 혹은 평소에 고통을 참는 역치가 높다고 하는 분들, 브라질리언 왁싱을 도와줄(?) 룸메이트가 있는 분들께 추천한다. 이건 난 이제 안해. 못해.

 

바다가서 수영해쟈이지이이이

 

3. 레이저 제모 

 

위 두가지를 겪고 난 다음에는 아 진자 이제는 털이 눈치껏 안나줘야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는데, 레이저 제모가 바로 그것이다. 대학생때부터 겨드랑이며 인중 제모는 레이저로 하면서 음 그냥 효과 조금 있네 라고 생각을 했는데, 레이저제모를 그곳에 쏠 생각을 못해봐서 도전을 안 해봤고 지금은 첫 레이저 제모를 받은 지 1년정도 되어가는 것 같다. 

 

레이저는 그야말로 신.세.계. 진짜 털이 눈치껏 안난다. 얼마만큼 안나냐면 아 이러다가 무모증 되는 거 아니야? 하면서 공중화장실에 붙어있는 노란색의 무.모.증.해.결 이라는 스티커를 정독하게 될 정도로 안난다. 진짜 ㄹㅇ.

 

레이저제모를 하는 것은 왁싱과 가격이 비슷한데, 보통 의원이나 피부과같은 데가 서 5회권정도를 끊으면 1회에 5~7만원 정도의 가격에 저렴하게 끊을 수 있는데, 효과가 좋아서 돈이 아깝지 않은 정도이다.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추천하는 왁싱 방법이다. 

 

레이저 제모를 하러 가기전에는 털을 아주 바짝 깎아서 레이저 지질 때 덜아프게 해야하는데, 보통 피부과에 내원하기 하루 전날에 깎고 다음날 내원하라고 보통 이야기를 하더라. 당일날 깎으면 피부에 너무 많이 자극이 가서 아프다고, 당일 깎고 간 날은 피부과 의사에게 혼나면서 레이저 제모를 하고 나왔던 기억이 난다. 

 

레이저 제모를 하고 난 다음에 어느정도 털이 자라는데, 그렇다고 실망을 하면 안된다. 레이저 제모를 하고 난 다음에 1~2주 내로 자라는 털은 나중에 보면 뿌리가 없어져 있어서 어느정도 기간이 되면 이게 후두둑 하고 그냥 떨어져버리는.. 아주 신기한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내 경험상 처음에는 약 70프로만 나고 한달 있다가 또 계속계속 하다보면 숱이 정말로 엄청 많이 줄어있어서 병원에 가는 횟수가 점점 1달 주기에서 늘어져 가는 것이 일반적.. 하지만 이제 여름이오니 다시 주기적으로 가기 시작해야할 것 같다. 

 

 

결론적으로, 위 3가지의 제모 방법 중에서 총평으로 추천하자면 레이저제모 > 왁싱샵 >>>> 셀프왁싱 순이며 이것은 나의 주관만이 반영된 점수이다. 

 

 

4. 인그로운 헤어 

아, 그리고 왁싱을 하고 나면 인그로운헤어가 생기기 마련인데, 인그로운은 진짜 관리 잘 해줘야지.. 아니면 나중에 진짜 너무 힘들다는거. 인그로운헤어는 각질을 제거해 주지 않으면 털이 피부안쪽으로 자라는 건데, 주기적으로 스크럽을 해 주면 말끔하게 해결되지만, 안해주면 그야말로 지옥이다. 나중에는 안쪽 피부를 찔러서 염증이 생기고 바깥에서보면 빨갛게 부풀어오르는데 이건 자주거나 째주거나, 털의 끝이 나오면 그걸 잡아서 빼주어야 제거가되는데 이 과정에는 고통이 수반된다는 점을 감안하고 진즉에 스크럽을 잘 해주는 걸로. 

 

인그로운 헤어는 올리브영에 파는 그냥 일반적인 바디스크럽으로 해 주면 되는데 위 3가지는 모두 사용해 보았는데 프리맨은 가격이 저렴하고 할인을 많이 한다는 점이 좋고, 지오마는 뭔가 통이 사용이 불편한 느낌이 있어서 지금은 돌고돌아 트리헛으로 다시 갈아탔다. 

 

 

왁싱하고 바다로 가자

 

 

하여간의 털과의 전쟁을 치른 나의 생생후기, 다들 레이저로 갈아타시고 행복을 누리세요 ~ 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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